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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하는 웨어러블…전원 없이 가동되는 센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원 공급 없이 상처 부위의 상태와 치료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센서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비슷한 기능을 하는 의료기기는 나와있지만 전원선이나 배터리가 부착된 방식이라는 점에서 진일보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것.전원 공급없이 상처 부위에 대한 모니터링과 판독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술이 나왔다(사진=싱가폴 국립대학교)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없이 얇은 패치 형태로 구동되는 모니터링 패치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패치는 PETAL(Paper-like Battery-free In situ AI-enabled Multiplexed)라는 기술로 싱가폴 국립대와 A-STAR 재료 공학연구소가 공동개발했다.이 패치는 상처 부위에 붙이는 밴드보다 더 얇은 일반 종이 두께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현재 유사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은 이미 나와 있지만 대부분이 하나 또는 매우 소수의 매개변수만 측정하며 큰 회로 기판과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작다 해도 시계 수준의 부피를 가지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PETAL 센서는 말 그대로 종이 두께로 배터리 없이 상처에 가볍게 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 측면에서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PETAL 패치는 5개의 꽃잎 모양의 유체 패널로 구성되며 온도와 pH, 트리메틸아민, 요산 및 수분 등 총 5개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한다.이 유체 패널은 두개의 박막 사이에  끼워져 있으며 상부의 투명 실리콘 층은 산소와 수분 흡수 및 배출 등 피부 기능을 가능하게 하며 이미지 캡처와 분석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능도 담당한다.상처 부위에 패치를 붙이게 되면 이 5개의 바이오마커가 15분 이내에 담당 지표를 감지하게 되며 센서 패치의 이미지와 영상을 휴대폰으로 전송해 인공지능을 통해 이를 판독하는 방식이다.실제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상처 부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이 패치는 상처의 치유 상태를 97%의 정확도로 판독해 냈다(10.1126/sciadv.adg6670).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상처 치유 상태를 판독하는데 임상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경우 상처를 면봉으로 훑어 배양해 진단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이렇게 배양에 들어갈 경우 최소 몇 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러나 이 패치를 활용하면 상처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상처의 상태를 97% 정확도로 즉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개발자인 싱가폴 국립대 벤자민(Benjamin Tee) 교수는 "부피가 큰 배터리와 회로 기판을 없애 매우 얇고 유연한 센서만으로 상처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것은 웨어러블 기술의 큰 진보"라며 "특히 이 패치는 매우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은 물론 가정에서의 활용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06 05:10:00의료기기·AI

시지바이오, 마이크로니들 패치 '더마리젠'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듀 더마리젠 트러블케어 패치 제품사진.시지바이오가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적용한 피부 트러블 케어 패치인 '시지듀 더마리젠 트러블케어 패치(CGDew DERMAREGEN Trouble care patch, 이하 더마리젠)'을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더마리젠은 항균 작용 및 피지 분비 감소를 돕는 징크PCA(Zinc PCA)와 약모밀추출물, 항염 및 상처 치유 효능이 있는 알란토인과 판테놀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이지필(Easy-Peel)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기구 없이 패치를 빠르고 쉽게 집어 부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더마리젠은 특허 받은 포장 기법을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높은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돼 있는 타 제품들은 유효 성분을 미세바늘 모양의 성형틀에 넣어 건조 작업을 거친 후, 성형틀로부터 미세바늘을 분리하여 별도의 포장재로 포장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되거나 유효 성분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더마리젠은 일회용 플라스틱 성형틀 자체를 포장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성형틀로부터 별도로 미세바늘을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원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제형은 사람 피부의 진피층에 직접 침투해 유효 성분이 전달되는 만큼, 제조 시 제품이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유현승 대표는 "더마리젠은 특허 받은 포장 공법을 통해 제조되어 보다 높은 안전성과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더마리젠이 많은 고객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 케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마리젠은 시지바이오 공식 에스테틱 온라인몰 '바이에뷰(BI.E.BEAU)'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2-08 11:40:48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현장에 '이지폼' 기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도네시아 WOCARE 소속 간호사가 치안주르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에게 이지폼을 사용하기 위해 제품을 개봉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상처 및 장루 실금 전문간호사 협회인 WOCARE(Wound Ostomy Continence Care)와 인도네시아 치안주르(Cianjur)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들의 치료를 위해 상처 관리에 사용하는 비점착성 폼드레싱 제제인 이지폼(EASYFOAM)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11월 2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321명이 숨지고 약 8000여 명의 부상자와 7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 이들의 상처 치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진행됐다. 이지폼은 반투과성 폴리우레탄 필름과 삼출물을 흡수하는 흡수층인 폴리우레탄 폼으로 구성돼 있다. 폴리우레탄 필름은 반투과성으로 수분 증발을 조절해 주며, 폴리우레탄 폼은 창상 부위의 삼출물을 적절히 흡수해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함으로써 상처 보호 뿐만 아니라 빠른 상처 치유와 흉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특히 이지폼은 베인 곳, 까진 곳, 찰과상, 화상(1~2도), 수술창, 당뇨성 궤양 등에 사용이 가능해,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급성 상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이번 지진 사태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 이지폼 기부를 통해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치안주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 증진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5 11:52:58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마이크로니들 제품 '시지듀 더마리젠'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가 자사의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의 첫 주자로 '시지듀 더마리젠(CGDew DERMAREGEN, 이하 더마리젠)' 피부 트러블 케어 패치를 공개하고 마이크로니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시지듀 더마리젠 제품 이미지마이크로니들이란,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해 진피층으로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 이내의 미세 바늘을 활용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이다. 시지바이오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은 특허 받은 공법을 통한 새로운 몰드 포장 기법을 도입해 안전성을높이고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기존에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타 제품들은 유효 성분을 몰드에 넣어 성형 및 건조 작업을 거친 후, 별도 포장재로 포장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되거나 유효 성분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시지바이오의 마이크로니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몰드를 바로 포장재로 사용하는 일명 ‘바늘-몰드 일체 포장’ 과정을 거친다. 특허 등록된 이 공법은 제조 시 바늘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오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또한 몰드를 패치 부착 직전 제거하기 때문에 유효 성분을 손상 없이 온전하게 진피층으로 전달할 수 있어 높은 효능을 나타낸다.시지바이오 마이크로니들 제품 파이프라인의 첫 번째 주자인 더마리젠은 항균 작용 및 피지 분비 감소를 돕는 징크PCA(Zinc PCA)와 어성초 추출물, 항염 및 상처 치유 효능이 있는 알란토인과 판테놀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동봉된 핀셋으로 패치를 집어 피부에 부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시지바이오는 이번 마이크로니들 제품 출시를 통해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ODM이란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제품을 생산,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지바이오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직접 생산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속하게 제품을 노출시킬 예정이다.시지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더마리젠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안티에이징 케어용 ▲미백/잡티 케어용 등 총 3가지 기능성 라인 패치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반려동물용 의약품과 인의약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유현승 대표는 "더마리젠은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 진피층에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기존의 바르는 화장품 대비 유효성분을 더욱 효율적으로 피부에 전달한다. 더불어 특허 받은 공법을 적용한 마이크로니들에 동물의약품과 인의약품을 접목해 경쟁력 있는 시장 선도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4 18:07:54제약·바이오

열화상 기기만으로 상처 치유 예측 "방문 진료보다 낫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열화상 기기만으로 하지 정맥 궤양 등의 치유 가능성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러한 방식이 비침습적이라는 점에서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이는데다 현재 표준요법인 4주 관찰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열화상 기기만으로 하지 정맥 궤양 등 상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9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열화상 기기를 활용한 상처 치유 모니터링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8-022-20835-y).현재 하지 정맥 궤양 등의 상처는 외래 진료가 끝난 뒤 4주 후 상처 부위와 크기 변화 등을 관찰해 조치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표준요법으로 관리를 한다 해도 20% 이상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시 모니터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호주의 RMIT 의과대학 디네쉬(Dinesh Kuma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비접촉식 모니터링 AI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환자가 집에서 간단히 자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상처 치료와 관리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한뒤 딥러닝을 통해 열화상만으로 상처의 치유 가능성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상처 부위에 열감이 있을 경우 잠재적 염증이나 감염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 모니터링 장비를 만든 셈이다.하지 정맥 궤양이 있는 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인공지능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12주 내에 상처가 치료될지, 악화될지 여부를 78%의 정확도로 예측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열감을 통해 악화 가능성을 미리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표준요법인 4주 후 관찰에 비해 빠른 대처도 가능했다.여기에 연구진은 이러한 열화상 방식의 인공지능이 비접촉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방문하거나 방문 간호사 등이 직접 상처를 관찰하는 것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디네쉬 교수는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궤양이나 상처에 대한 전문적 대처가 현재 표준요법보다 최대 4주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환자의 환경에 관계없이 즉각적이고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유용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비접촉 방식으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감염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결국 남은 것은 이러한 시스템을 의료인의 휴대전화 등에서 즉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법 뿐"이라고 밝혔다.
2022-11-10 11:53:10의료기기·AI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국 임상 순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유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의 미국 임상 2상이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진행되고 있다.사진 출처 : 유유제약 21일 유유제약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진행을 승인 받은 이번 실험은 YP-P10의 안전성,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내 7개 병원에서 24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신약으로 전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염증 기전과 뛰어난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항염증과 상처 치유를 통한 안구건조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YP-P10은 전임상시험에서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 LPS)에 의해 활성화되었을 때 인간 말초혈액 단핵세포(Human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 PBMC)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생성을 낮추는 데 있어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약물인 리프테그라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구건조증 동물 모델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안구건조 관련 다양한 염증 매개체 감소와 각막 손상 개선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YP-P10이 안구건조증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와 유사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뜻한다.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유유제약의 첫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인 YP-P10 임상2상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며 "유유제약은 YP-P10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세계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Scripps Memorial Hospital의 Dr. Francis Mah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기존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안과 전문의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요구되는 질병이다" 라며 "최근 진료현장에서 면역조절 효과가 보다 강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YP-P10이 임상 2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인구의 5%에서 50%까지 다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미국 안구건조증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이 치료단계를 지켰다고 답했지만, 단지 13%만이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
2022-07-21 11:23:44제약·바이오

시지페이스트-큐라백, 중증 당뇨발서 치료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의 주입 가능한 미분쇄형 무세포 동종진피 시지페이스트(CGPaste)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에서 높은 상처 치유 효과를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Wound Care' 4월호에 게재됐다.왼쪽부터 시지페이스트, 큐라백 제품 이미지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시지페이스트와 음압창상치료(Negative pressure wound therapy, NPWT)를 병용한 임상 연구에서 음압 창상 치료기기인 큐라백(CuraVAC)의 단일 치료 대비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을 병용 치료한 시험군에서 상처 치유 속도가 최대 42% 단축된 결과를 확인했다.흔히 '당뇨발'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Diabetic foot ulcer, DFU)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말초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행 장애와 감각 이상으로 인해 상처가 쉽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상처 치유도 쉽지 않아 만성화되기 쉬우며, 감염 등에 취약해 결국 괴사 등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환자들은 이러한 족부의 상처로 인해 보행 및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삶의 질이 저하되고 일상에 심각한 불편을 겪게 된다.시지페이스트는 인체 피부조직을 가공해 페이스트 형태로 제작한 미분쇄형 무세포 동종진피 제품으로, 면적과 깊이가 균일하지 않은 상처에도 주입이 가능해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미분쇄형 무세포 동종진피란, 사람의 진피에서 숙주의 거부반응이나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를 제거한 진피 대체물을 미세하게 분쇄하여 피부 결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을 말한다.이번 연구는 와그너 3급 및 4급에 해당하는 중증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들 중 감염으로 인해 괴사조직 절제술과 절단을 진행한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군은 큐라백과 시지페이스트(주1회 도포)를 병용 적용했으며 대조군은 큐라백을 단독 적용해 상처 치유에 걸리는 기간과 완치 정도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큐라백 단일 적용 대조군은 상처가 치유되기까지 평균 5.5주의 기간이 소요된 반면,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 병용 적용한 시험군의 경우 평균 3.2주만에 치유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무세포 동종진피 성분의 시지페이스트가 상처 치유 속도를 촉진시킴으로써 최대 42%까지 치유 기간을 단축시킨 것이다.또한 격일로 교체 적용하는 큐라백 폼 드레싱의 교체 주기를 비교했을 때, 대조군은 평균 13.9회 교체된 반면 시지페이스트를 병용한 시험군은 평균 8.7회 교체된 것으로 나타나 폼 드레싱의 교체 주기를 줄여 비용효과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정부성모병원 안지용 교수는 "조직 절제로 인해 연조직 결손이 심한 환자에게 시지페이스트와 큐라백을 병용하면 큐라백 단독 적용 대비 육아조직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라며 "또한 큐라백에 시지페이스트를 추가로 적용하는 것은 수술 시간이 길고 환자에게도 큰 부담이 되는 피부조직 이식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상처의 치료법 중 하나인 음압 창상 치료와 미분쇄 무세포 동종진피의 병용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시지바이오의 제품들을 통해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효과와 경제성이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만성적인 난치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지페이스트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2022년 7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심부 2도 이상의 화상에 대해 1주 기준으로 2회, 총 3주간 본인부담률 80%로 처방이 가능하다.
2022-05-19 10:23:54제약·바이오
인터뷰

"비침습 중요해진 임상…산부인과 분야 새 모멘텀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치료의 패러다임이 침습에서 비침습과 최소 침습으로 변하면서 여성건강 역시 가임력 보존을 중심으로 한 미충족 수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속해서 환자가 늘고 있는 자궁경부암 영역에서 바이오기업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의료기술 발전과 함께 전반적인 임상 기술이 올라가면서 여성 건강 역시 치료 효과와 함께 어떤 시점에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그중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세계 매년 6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가임기 여성의 높은 발병빈도의 특성과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치료 방법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는 분이기도 하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의 경험과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비침습 자궁경부암‧상피내암 치료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다. 바로 경희의대 소속으로 아이비엠솔(IBMsol) 대표를 겸직중인 경희대병원 권병수 교수(산부인과)다.저출산 화두 '자궁경부암'…수술 없는 치료 목표권병수 대표권병수 대표는 생물학 석사와 의공학 박사라는 토대위에 산부인과 부인종양을 담당하는 전문의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배경이 부인암을 치료하면서 느낀 미충족 수요를 탐색하고 연구해 창업으로 이어졌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 현재 아이비엠솔은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질강 플라즈마 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저온 플라즈마 기술은 살균이나 염증 완화, 상처 치유와 치아미백, 그리고 암 치료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아이비엠솔은 이중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제어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나선 상태다.권병수 대표는 "임상의사이다 보니 의료 현장 기반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다면 수가 등 사업 모델에 어려움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가지고 있는 실제 제품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권병수 대표가 우선적으로 표적하고 있는 질환은 자궁경부암과 암 전단계인 이형성증.권병수 대표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국내의 경우 신규환자가 감소세에 있지만 2019년 기준 매년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300명이 사망하고 있다.하지만 자궁경부암 이전 단계인 이형성증은 흡연인구 증가와 성생활 패턴 변화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2.5배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문제는 자궁경부암과 고등급 이형성증 병변의 경우 가임기 여성은 선택지가 절제술 밖에 없다는 것.권병수 대표는 "수술적 방법은 수술관련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고 자궁경부가 짧아지게 되면 불임이나 조산 위험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또 수술적 방법은 암 전 단계나 암세포는 제거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재발위험이 있어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시장 경쟁력으로 봤을 땐 치료 패러다임이 비침습, 최소 침습으로 전환되고 있고 가임력 보존 키워드가 있다"며 "자궁경부에 대한 해부학적인 부분을 유지하고 환자에게 치료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권병수 대표"혁신기술 진입 높은문턱 어려움…현장 도움 되는 기술 목표"현재 아이비엠솔의 바이오 플라즈마 자궁경부암/상피내암 치료기는 보건산업진흥원 지원과 정부 사업을 통해 바이오마커 개발을 거쳐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다.임상과정을 신의료기술 인정 등 허가 트랙을 밟아 3년 내 제품을 시판하는 것이 가시적인 목표다.다만, 권병수 대표는 아이비엠솔이 개발 중인 제품이 혁신의료기기인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통과하는 것이 까다로워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제약바이오 산업과 비교해 의료기기 분야는 아직 기술 가치가 낮게 책정돼 산업기반이 열악한 상황이다"며 "신의료기술의 행정적인 부분 역시 아직 부족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권병수 대표는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고민 중의 하나는 산업이 커지면서 생기는 고질적인 인력 문제가 있다"며 "인력 양성에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스타트업은 시간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끝으로 권병수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현장 기반의 의료혁신'이 필요하다는 것.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실제로 사용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그는 "의사 환자 진료에 도움을 주는 혁신의료기술 개발을 통해 정말 현장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J&J와 같은 글로벌 기업처럼 탄탄한 의료기기를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08 05:30:00제약·바이오

명지병원, 감염병 시대 뉴 헬스케어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감염병 시대의 환자경험을 중심으로 한 병원문화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감염병 시대 뉴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지병원 병원문화혁신본부(본부장 이소영 교수)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특강과 힐링콘서트, 워크숍, 컨퍼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유튜브 명지병원 채널)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17일 오전 11시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페스티벌 개막식에 이어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초대 병원문화혁신본부장 김현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팬데믹 시대, 병원 직원의 소진과 상처 치유를 위한 플로리다 백신요법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진다. 이어 낮 12시30분부터는 2개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환자경험 전문가 워크숍은 이경숙 케어디자인센터장이 감염병 시대의 환자 경험평가 대응 방안을, 온마음코팅연구소 윤선영 대표(단국대 외래교수)는 MBTI 그루핑 Activity를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이틀째인 18일에 진행되는 감염병 시대, 새로운 환자경험과 병원 혁신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는 오전 9시30분 이왕준 이사장의 감염병 시대, 새로운 환자 경험과 병원 혁신 KEY NOTE라는 개막 연설로 시작된다. 1부 예술치료의 현황과 전망은 병원에서의 예술치료 케이스 발표와 비대면 예술치료의 가능성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2부는 오후 2시부터 환자중심시대의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임재균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 주제의 제1세션은 모바일 헬스케어의 현황과 전망(황인정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연구원), 디지털 치료제가 가져올 미래(이상호 제주대 약학과 교수) 등을, 환자경험 서비스 개발 전략 사례 주제의 제2세션은 VOC 분석을 통한 환자경험평가 대응전략 사례(이경숙 명지병원 케어디자인센터장), 환자들이 생각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병원이란?(이승지 인천카톨릭대 환경디자인학과 교수) 등이 소개된다. 이소영 병원문화혁신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혁신의 성과를 HiPex 컨퍼런스(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체의 선진 병원문화로 확산시켜 왔다고 자부한다"며 "감염병 시대를 맞으며 뉴헬스케어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정리하고자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1-11-09 10:15:24병·의원

일화, 팜비오와 '뮤코베리어액' 공동 영업마케팅 벌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일화 제약사업부가 한국팜비오의 액상형 구강점막 치료제 '뮤코베리어액'의 코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액상형 구내염 치료제, 뮤코베리어액 이를 위해 일화는 한국팜비오와 함께 뮤코베리어액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코프로모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의 치과 및 약국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마케팅을 펼친다. 따라서 한국팜비오의 메이저급 종병 영업 채널과 일화의 로컬 치과의원 영업 채널이 시너지를 효과를 내어 '뮤코베리어액'을 더 널리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코베리어는 구강 세정과 항균 효과가 입증된 히알루론산 나트륨(Sodium hyaluronate)성분이 함유된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이다. 잇몸 조직 구성 성분인 히알루론산 나트륨은 구강점막 보호필름 형성 및 외부자극으로부터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는데 탁월해 잇몸 염증, 출혈, 상처로 인한 구내염, 치은염 등 구강 내 염증 완화 뿐만 아니라 스케일링, 박리, 발치 등 외상성 치료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 나트륨 외에도 물리적 자극 및 통증 완화 기능이 있는 알로에, 염증 억제 및 상처 치유 촉진 기능의 글리시레틴산이 함유돼 있으며, 상처에 자극이 되는 스테로이드 성분,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자극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일화 제약사업부 이선형 팀장은 "뮤코베리어액은 무알콜 성분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며 3~4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코프로모션을 통해 일화와 한국팜비오 양사가 치과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8-03 08:56:07제약·바이오

흉터제거용 프랙셔널 레이저...초기 효과 기전 밝혀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흉터에 조기레이저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고대안암병원 박승하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은 14일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 시 나타나는 치료효과의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미 프랙셔널 레이저의 조기적용 효과를 여러 임상사례를 통해 발표한 바 있었으며, 이번 연구에서 프랙셔널 레이저의 효과를 조직학과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객관적 증명을 한 것이다. 상처가 발생하면 처음 며칠간은 염증기로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이후 증식기로 모세혈관이 증식하고 흉터의 특징적인 콜라겐섬유가 축적된다. 이후 몇 달 후에는 성숙기로 증식된 모세혈관이 감소하고 콜라겐섬유가 정상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흉터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 기전과 달리 염증기와 증식기가 오래 지속되며 성숙기가 한 참 후에 오게 된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하면 상처의 염증기와 증식기를 줄이고 성숙기를 빨리 오게 해 결과적으로 흉터가 좋아진다는 것을 병리조직 소견과 생화학적 분석으로 증명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발생한지 1주일 지난 40개의 흉터를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한 그룹으로 나누었고, 치료 그룹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2주 간격으로 적용하여 6회 치료했다. 병리조직으로 확인한 결과,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는 모세혈관을 줄이고 산소공급을 줄여 콜라겐 섬유가 더 증식되지 않게 예방하면서 기 형성된 두꺼운 콜라겐섬유소를 얇고 정상적인 배열로 바꿔놓았다.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는 MMP-2와 Decorin이 프랙셔널레이저로 증가했으며, 면역효소 분석방법을 통해 mRNA가 증가하는 것이 증명됐다. 박승하 교수는 "프랙셔널 레이저는 피부표면의 대부분을 보존하면서 좁고 깊게 레이저 빔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안전하고 또한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와 달리 부작용을 피하고 흉터를 개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박 교수는 "흉터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프랙셔널 레이저로 흉터를 치료하게 되면 외상 흉터나 수술 흉터 등 많은 환자들에게 널리 적용할 수 있다"며 "흉터를 레이저로 조기치료하면, 이후 흉터 성형수술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Early Treatment Effects of Nonablative Fractional Lasers(NAFL) on Hypertrophic Scars in an Animal Model'는 의학레이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SCI) 2021년 4월호에 게재됐다.
2021-05-14 10:32:12병·의원
현장

"대화합으로 의사들 상처 치유…전문가 가치 지키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민초의사들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합을 통해 의사들의 고귀한 가치를 지켜내겠습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서울시의사회장)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의료현장 유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홍준 후보와 동행취재는 2월 17일 오전 10시를 넘어 시작됐다. 서울시의사회장인 박 후보는 이날 아침 열린 의사협회 상임이사회의와 범투위 회의를 마치고 대표원장으로 있는 강남 소리이비인후과의원에 도착했다. 박홍준 후보는 "약속시간을 못 맞춰 미안하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준비와 국회, 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다 보니 회의가 길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에이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박홍준 후보를 반갑게 맞이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파업 투쟁 이후 상처를 입은 의사들을 치유하는 것이 의사협회가 해야 할이고 투쟁의 완성"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의료단체로 거듭나야 보건의료 정책 파트너로서 정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의사들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발걸음은 강남 지역 개원가로 향했다. 아이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박 후보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방에서 피부질환 관련 무리한 시술로 증상이 악화돼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비전문가들이 의료분야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전문가로서 위상과 권익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개원의들 "전문가 권익 지켜달라"…박 후보 "의료 정상화" 약속 박 후보는 "과학적 검증 없는 한의학 처방과 시술, 실효성 없는 한방 의료기기에 소비되는 재정을 필수의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YK안과 박영기 원장은 박 후보에게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주문했다. 이어 방문한 YK안과의원 박영기 원장은 "의사의 자존감을 지켜 달라. 많은 의사들이 의사협회 회의론에 빠져 중요한 회장 선거에 관심이 없다"며 개원가의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 박 후보는 "개원의는 의료 직역의 꽃이다. 지치고 상처받은 개원의들을 위해 저수가 구조 개선과 현실과 동떨어진 의료정책, 규제 등을 철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소리이비인후과의원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하며 선거캠프 전략과 급변화 하는 의료계 상황을 점검했다. 박 후보는 "강남구의사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 등 20년 간 의료단체 회무 경험을 통해 의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노이즈 선거와 상대방 후보 비방보다 낮은 자세로 의사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대표원장이 소리이비이후과의원에서 점심을 하며 선거캠프 전략과 변화하는의료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차량에 올라탄 박홍준 후보는 전날(2월 16일) 회장 후보자 기호 추첨 이후 주문한 명함과 선거 유인물을 받기 위해 충무로로 향했다. 차량 이동 중 선거캠프와 지지자들의 격려 전화가 이어졌다. 박 후보는 성애병원을 방문하며 오후 일정을 시작했다. 성애병원 정희석 부원장은 박홍준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의사협회를 바라보는 의사들의 차가운 시각을 전달했다. ■박 후보 "전문가 외면한 방역정책 실패…강한 의협 만들겠다" 정 부원장은 "의사들에게 의사협회는 의사국시 합격 후 면허신고를 위해 방문하는 곳에 불과하다. 의사협회가 의사들과 친해져야 한다. 회비 납부가 아깝지 않다고 느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차량 이동 중 박 후보가 선거캠프에서 전달하는 정보와 지지자들의 격려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 그는 이어 오락가락하는 방역지침으로 지쳐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정희석 부원장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보건소에서 동일 사안을 놓고 제각각 공문을 보내고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의사협회가 전문가 단체로 제목소리를 낸다면 의료현장의 혼란과 실망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을 경청한 박 후보는 "전문가 목소리를 외면한 방역정책은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의정 협의체를 상시 가동해 방역을 비롯한 의료제도의 비정상화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애병원 정희석 부원장(맨 우측)은 박홍준 후보에게 전문가단체의 위상 제고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성애병원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지친 기색도 없이 의사들을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홍준 후보는 "음주는 자제하고 오후 11시 취침하고, 오전 6시 기상한다"며 자신이 건강 비결을 전하면서 "의사들이 생각은 동일하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회장에 당선되면 의사 직역의 대화합으로 투쟁을 완성하고 강한 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의 다음 일정은 한 언론의 유튜브 생방송 출연이었다. 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단장으로 출연한 박 후보는 코로나 백신 접종 지연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우려에 전문가로서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중언론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안일한 코로나 방역을 지적하는 박홍준 후보. 박 후보는 "선거 운동과 관계는 없지만 국민들에게 전문가의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출연을 약속했다. 의사협회 선거 운동과 함께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부회장 역할을 동시에 하다 보니 버거운 것은 사실이나 당연히 해야 할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선거캠프와 전략 회의였다. 박홍준 후보는 김성배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만나 개원의를 위한 맞춤형 공약을 재점검했다. ■의원급 지원 없는 방역 지침 탁상행정 "의사 중심 정책 실현" 의원급 진찰료 인상과 처방전료 부활, 만성질환관리제 본 사업 조기 진입, 코로나 백신 접종 사업 참여 등 실행전략을 논의했다. 박 후보는 늦은 저녁 김성배 선거본부장과 만나 선거운동 전략을 논의했다. 기호 4번 지지를 호소하는 박홍준 후보와 김성배 본부장. 박 후보는 "백신 보관 냉장에 자동온도기록계를 부착해 24시간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방역당국 지침은 의료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라면서 "의원급에 대한 지원책 없이 의무와 책임만 강요하는 정책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김성배 본부장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보필하면서 박홍준 후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대국민과 대정부, 대국회 등에서 박 후보의 역량과 경륜은 이미 검증됐다"고 자신했다. 박홍준 후보는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동행취재를 마치면서 "의사면허관리원 정착과 자율징계권 확보 등 정부가 아닌 의사협회가 의료정책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선거 기간 마지막까지 완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2021-02-27 05:45:58병·의원

비만대사수술 효과내는 새로운 약물기전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비만대사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혈액 안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혈당을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기존의 인슐린이나 당뇨병 치료제, 비만 약제가 갖는 기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약물치료 타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핵의학과 조응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은 지난 11월 유수저널 GUT(IF 19.819)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을 통한 포도당 배출 현상 발견 및 관련 기전 분석: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 타깃 규명(Serum glucose excretion after Roux-en-Y gastric bypass: a potential target for diabetes treatment)'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기존 당뇨병 치료법은 혈중 포도당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체내 다른 장기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환자가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 경우 치료법이 마땅치 않고 인슐린 분비 기능이 없을 때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 당뇨병 신약으로는 혈중 포도당을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SGLT-2 억제제가 개발돼 뛰어난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포도당 수송을 조절해, 혈당과 무관하게 심장에 순기능을 나타내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치료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 약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장 기능 감소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한편, 당뇨병 및 비만 치료 효과에서 가장 뛰어난 치료 성적을 나타내는 것은 '위우회술을 이용한 비만대사수술'. 최근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은 미국에서 표준치료로서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급여로 허가했다. 치료 효과가 그만큼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만대사수술이 대사성 질환에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기 이전에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방식의 수술법인 조기 위암 환자들에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혈액 내 과잉 포도당이 소장 세포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 현상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처음 확인돼 2017년 미국 당뇨병학회의 대표 학술지인 'Diabetes'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의 포도당 배출 관련 혈당 감소 효과를 처음 보고했다. 올해에는 미국 및 남미 비만대사수술학회 대표 학술지인 'Surgery for Obesity and Related Disease'에 비만대사수술 후 소장의 포도당 배출 관련 체중 감소 효과를 보고했다. 비만대사수술 전후 쥐의 소장 내 포도당 배출 변화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후 혈당 및 체중 감소와 연관된 소장의 포도당 배출과 관련된 기전을 규명하고자 했다. 우선 비만대사수술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위우회술을 동물 모델로 재현했다. 이어 고도비만 및 당뇨병 동물 실험에서도 혈액 안에 과다하게 존재하는 포도당이 비만대사 수술 후 소장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포도당 배출이 활성화된 소장 부위에서 나타나는 전체 전사체의 발현량을 비교 분석하니 엠피레귤린(Amphiregulin) 단백질이 증가했고 관련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 신호 전달체계가 활성화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포도당 대사 및 이동과 관련된 포도당 수송체가 활성화돼 혈액 내의 포도당이 소장으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기전이다. '엠피레귤린'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를 활성화하는 여러 리간드(ligand)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상처 치유 효과, 세포 증식 속도 및 세포 내 당 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이후 비만대사수술을 하지 않은 비만 및 당뇨병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엠피레귤린'을 주사로 투약하기도 하고 소장 내에 젤 형태로 코팅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하게 혈당과 체중이 감소했고, 소장을 통한 혈액 내의 포도당이 대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수술 자체의 위험 및 환자가 갖는 부담 때문에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기전을 갖는 약제 개발의 새로운 타깃인 소장 내 상피세포성장인자 관련 신호를 발굴했다는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핵의학과 조응혁 교수는 "비만대사수술로 인한 빠른 혈당감소 현상이 수십 년 동안 알려진 바가 있었지만, 그 현상은 부분적으로 이해됐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기법으로 처음으로 당이 소장으로 배출될 수 있다는 단서를 보여줬고, 나아가 동물 실험에서 원인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세계 최초로 소장에서 당분을 '흡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출'까지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 기전을 파악해 치료 가능 약물의 개발까지도 가능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국내 비만대사수술 연구 중 가장 우수한 학술지에 결과를 보고했고 비만대사수술 후의 극적인 효과에 대한 여러 기전이 소개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심화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질병극복분야 연구자주도 질병극복연구사업 연구비로 진행됐다.
2020-12-28 12:19:27학술

휴온스, 미국 신경질환·코로나치료제 개발사 투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그룹이 신경계 질환 및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클렌 나노메디슨(Clene Nanomedicine, 이하 '클렌')'에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렌'사의 이번 시리즈D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총 4,200만 달러 이상 모집이 완료됐으며 휴온스그룹은 향후 '클렌'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속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금은 '클렌'이 자체 개발한 나노촉매제 'CNM-Au8'을 이용한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다발성 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 파킨슨병(PD, Parkinson's disease) 등 신경계 질환 치료제 임상 3상 및 'CNM-ZnAg'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렌'이 개발 중인 'CNM-ZnAg'는 아연과 은의 이온이 혼합된 고분자 화합물(폴리머)로, 항바이러스 및 항균, 상처 치유, 화상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인 물질이다. '클렌'은 'CNM-ZnAg'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및 항균 효과가 '코로나19' 치료에도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CNM-ZnAg'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유효성뿐 아니라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항균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어 "'클렌'은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나노촉매제를 약품으로 개발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춘 뛰어난 R&D기반의 제약회사"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휴온스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견고한 파트너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09-11 11:25:38제약·바이오

녹내장 수술 후 섬유화 세포 치료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녹내장 수술 후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 수술 부위 섬유화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국내 의료진이 밝혀냈다. 김안과병원 황영훈 교수(좌)와 명곡안연구소 이준행 교수(우)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와 명곡안연구소 이준행 교수팀은 유전자 치료를 통해 녹내장의 중요 원인인 높은 안압을 낮추는 수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녹내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 속에 있는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는 안질환. 녹내장의 중요한 원인인 안압을 낮추기 위해 안약을 사용하지만 안약으로 조절이 안될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녹내장수술은 눈 속에 있는 방수라는 물이 결막 아래의 공간으로 지나가게 길을 만들어 주는 원리를 이용하는데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섬유화'로 물길이 막혀버리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다양한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한계가 있어왔다. 황 교수와 이 교수팀은 이러한 녹내장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 RNA를 이용해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발견했다. 마이크로 RNA(microRNA, miRNA)는 생물체의 세포 속에 있는 유전자의 한 종류로, 세포가 증식하고 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 마이크로 RNA는 암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로, 현재 암 치료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RNA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황 교수와 이 교수팀은 사람 눈의 섬유화 과정에도 마이크로 RNA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가정하고 이를 녹내장수술 부위 섬유화에 핵심 역할을 하는 테논낭섬유아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특히, 여러 종류의 마이크로 RNA 중에서 마이크로 RNA 143/145가 녹내장수술 부위 섬유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실제로 마이크로 RNA를 조절해서 섬유화 세포들의 증식을 유도하거나 억제하는 것을 관찰했다. 즉, 녹내장수술 후 수술부위에 마이크로 RNA 143/145의 발현을 억제하는 처치를 하게 되면 정상적인 상처 치유에 관여하는 다른 세포들에는 영향을 적게 주면서 수술 효과를 저해하는 섬유화만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 RNA 143/145는 주로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테논낭의 섬유화 과정의 역할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적다. 이에 대해 김안과병원 황영훈 교수는 "마이크로 RNA 143/145를 이용한 녹내장수술 섬유화 조절은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라며 "이를 활용한 섬유화 조절이 가능해진다면 현재 시행 중인 녹내장수술의 성공률을 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 5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인 에 발표됐다.
2019-06-17 11:33:4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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